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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국회 열고 하롱베이 갔다... 민주당 33명 명단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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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방탄국회 열고 하롱베이 갔다... 민주당 33명 명단 보니 -

- 더블어 민주당 방탄국회에 국민의혈세 투입-
- 국회의원의 도덕성 문제 -
- 장외투쟁으로 국회는 뒷전 -



더.jpg

[심현보 기자] 

- 방탄국회 열고 하롱베이 갔다... 민주당 33명 명단 보니 -


외유성 출장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토론을 하다 왔다”는 해명과 다르게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다녀오는 등 워크숍 일정 중 상당 시간을 관광을 하며 보냈던 것으로 언론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한 당내 최대 전·현직 의원 모임인 ‘더미래’ 소속 현직 의원 20여명이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당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워크숍 일정도 2박3일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3박4일 일정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3월 2일 출국해 5일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20여명 아닌 33명, 유은혜·김기식도 동행


더미래 측은 방탄국회를 열고 베트남으로 떠났다는 비판이 일자 “미룰 수도 없는 일정이었고, 매일 치열하게 토론하고 왔다”고 해명했으나, 워크숍 기간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정이 다수 포함되어 있던 것이 확인된 만큼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언론에서 베트남 하노이 현지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 내 연구모임인 더미래 소속 전·현직 의원 등 33명은 3월 2일부터 5일까지하노이 옌화(Yên Hòa) 지역에 있는 4성급 G호텔에 머물렀다. 이 호텔은 지난해 설립된 신축 호텔로 하노이 중심인 호안끼엠 호수(Hồ Hoàn Kiếm)와는 차로 40여분, 한인타운이 위치한 미딩송다(Mỹ Đình Sông Đà) 지역과는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축 호텔이어서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찾기가 쉽지 않고, 그나마 예약이 가능한 사이트에도 10개 정도의 후기만 존재했다. 한국인 후기는 아직 없었으며 실제 방문했을 때도 사흘 동안 근방에서 한국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인사회 인사들에 따르면, 정치인들이 오면 주로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 머물고 한국 유명인사들은 주로 인터콘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롯데호텔 하노이, 하노이 대우호텔 등에 짐을 푼다고 한다. 베트남 현지 교민들은 국회의원들이 대거 방문해 예약한 호텔부터가 중심지에서 동떨어져 있어 다소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노이 한 교민은 주간조선에 “호텔 이름과 위치를 듣자마자 ‘이 사람들이 숨고 싶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상 우리를 찾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하노이 한인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업무상 출장이었다면 기존 정치인들이 묵었던 호텔을 이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편리하고 워크숍을 하기도 좋았을 텐데, 전 일정을 비공개에 부치고 명단도 공개하지 않은 점으로 비춰봤을 때 대중에게 노출되기를 꺼렸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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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유성 놈런아 앗는 31명의 명단. 3월 3일 체크인한 2명의 이름은 누락됐다.


하노이 현지에서 단독으로 입수한 투숙객 명단에 따르면 33명의 전·현직 의원과 당 관계자들은 G호텔 고층 객실인 33층부터 36층까지 사용했으며 3월 2일에 31명이 먼저 체크인했고, 3일에 2명이 추가로 체크인했다.


체크인 명단에는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고영인, 권인숙, 기동민, 김경만, 김승남, 김영호, 김원이, 남인순, 민병덕, 신정훈, 오기형, 우상호, 우원식, 윤영덕, 이동주, 이용선, 조오섭, 한준호, 허 영, 홍익표(이상 21명, 가나다순) 등 현직의원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현권 전 의원,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홍의락 전 의원,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상 7명 가나다순) 등의 전직의원 및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전체 체크인 명단에는 강훈식 의원실 소속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사 2명과, 직함 확인이 어려운 인사 1명까지 총 33명이 적혀 있었다.


일부 취재진이 베트남 현지에 도착한 3월 3일 오후에도 이들은 호텔에 없었으며, 5시가 되어서야 호텔로 돌아왔다. 이로 미루어보아 3일 워크숍 장소가 적어도 호텔 내부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호텔에서 잠깐 머물다 식사를 위해 경남 랜드마크 타워 근방에서 저녁을 먹었고, 이후에는 마사지숍을 들른 뒤 호텔로 귀가했다. 이들은 이 일정 모두를 대형버스를 타고 함께 움직였다.


4일 오전에는 7시30분경 관광버스를 이용해 꽝닌(Quảng Ninh)에 있는 하롱베이(Vịnh Hạ Long)로 향했다. 하롱베이는 이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차로 편도만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베트남 대표 관광지다. 하롱베이를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일행 중에는 토론과 같은 공적 일정 소화에는 다소 부적절해 보이는 의상을 입은 인사들도 있었다.


일행은 오후 6시경에 하노이로 돌아와 한인타운 근방의 G 아파트 한식당에서 식사한 후 밤 8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하노이 현지 일정과 관련해 몇몇 언론에 “매일 저녁 4~5시간씩 치열하게 토론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3일과 4일 저녁 8시 이후부터 토론을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5일에는 일행 중 한 명이 오전 7시30분경 택시로 호텔을 먼저 나섰으며, 나머지 일행들은 10시30분경 체크아웃을 한 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Cảng hàng không quốc tế Nội Bài)으로 향해 오후 1시50분(현지시각)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일행 중 대부분은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들이 이용하는 ‘스카이 프라이어티(Sky priority)’ 카운터에서 체크인했다. 더미래 측은 이번 워크숍을 자비로 다녀왔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3월 임시국회’를 열자마자 회기 중인 3월 2일 워크숍 명목으로 베트남으로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지난 2월 24일 소속 의원 169인 전원의 연명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헌법 제47조 1항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를 막자는 취지로 3월 임시국회를 6일부터 열자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3월 초부터 국회를 열었다.


이번에 베트남행에 참가한 의원들은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외국에 나가면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같은 시기 국내 워크숍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국회와 당내 상황으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하노이행 소식이 알려지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범죄 혐의를 가득 가진 인물이 제1야당의 대표직을 꿰찬 시점인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국회는 반년 넘도록 하루의 빈틈도 없이 열려 있다”면서 “애당초 방탄이 목적이었던 터라 성과는 관심도 없다. 문 열고 시간만 때우다가 시급한 현안들이 쌓이면 다음 국회를 소집할 명분으로 써먹는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미래의 출장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하나같이 자신들의 해외행에 억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좋은 회의실은 불 꺼두고 따뜻한 나라로 나가 당의 진로와 총선을 논의한다는 뻔뻔한 소리를 해명이라고 늘어놓는다”고 꼬집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5일 오전 11시30분경(현지시각) 대한항공 1시50분 인천행 비행기 탑승수속을 하고 있는 더미래 전·현직 의원들.

“매일 저녁 4시간 넘게 토론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상세 일정은 비공개이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갹출로 이뤄졌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수차례 연기하다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미래 소속 우원식 의원은 3월 2일 하노이에 도착한 후 한 언론과 통화에서 “낮에는 의원들 개인 일정이 있으며, 하노이시 지원으로 현장 탐방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매일 저녁 토론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귀국 후인 6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매일 저녁 4시간 넘게 토론했다”며 “이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한 토론이었다”고 업무상 출장임을 강조했다. 더미래는 86그룹 의원들이 다수 속해 있는 민주당 내 연구모임으로, 현역 의원 5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서 더미래 대표 강훈식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강 의원은 베트남에 동행했던 보좌진을 통해 입장을 전해왔다. 강 의원 측은 “주말이라서 하롱베이를 다녀온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를 타고 관광한 걸로 취재가 됐다”는 질문에는 “그 정도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마사지숍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일정이 아니라서 몰랐다. 4~5명 정도만 따로 개인적으로 발마사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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